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이클 캐릭 감독을 경질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양측이 이미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에 선을 그었다. 콘테 감독이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현재까지 맨유와 공식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현지에서 맨유가 캐릭 감독을 경질하고 콘테 감독을 선임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로마노가 관련 상황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맨유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감독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콘테 감독의 이름까지 등장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캐릭 감독은 이번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맨유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EPL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팀 성적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고, 감독 교체 가능성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콘테 감독이 맨유와 이미 합의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로마노의 설명은 달랐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탈리아에서 콘테 감독과 맨유가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도, 자신이 파악한 바로는 콘테 감독이 아직 어떤 구단과도 합의한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맨유 부임이 확정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미다.
다만 콘테 감독이 시즌 도중 현장에 복귀할 가능성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다. 로마노는 올해 콘테 감독의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와 달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적절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콘테 감독이 즉시 감독직에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시즌 도중에도 팀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는 취지다.
이 같은 설명은 콘테 감독의 차기 행선지를 둘러싼 관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맨유가 감독 교체를 검토할 경우 시즌 중 부임 의사가 있는 콘테 감독이 후보로 거론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협상이나 합의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현재 제기되는 맨유행 전망은 가능성 수준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콘테 감독은 최근 다른 구단들의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유벤투스와 AC밀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들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콘테 감독이 다른 팀의 지휘봉을 잡지 않는 이유가 맨유 부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다른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사실만으로 맨유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로마노가 전한 내용대로라면 현재까지 양측 사이에 공식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콘테 감독의 다음 행선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맨유가 실제로 감독 교체를 결정할지, 콘테 감독이 구체적인 후보로 떠오를지는 향후 구단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맨유 수뇌부가 캐릭 감독에게 얼마나 더 기회를 줄지도 중요한 변수다. 팀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경질론이 더욱 힘을 얻을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감독 교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콘테 감독 역시 맨유와 합의했다는 주장이 부인된 만큼, 실제 선임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결국 맨유의 콘테 선임설은 구단의 성적 부진과 감독 교체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확산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합의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콘테 감독이 시즌 도중 부임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맨유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캐릭 감독의 거취와 콘테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당분간 유럽 축구계의 주요 관심사로 남을 전망이다.
